특히 아시아 증시의 폭락은 오후께 한국 코스닥 지수가 10% 이상 폭락하면서 거래를 잠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자 폭락 도미노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02.32포인트(2.18%) 하락한 9,097.56포인트에 마감했다. 전체 종목을 대상으로 한 토픽스지수는 18.10포인트(2.26%) 내린 782.86으로 마감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도 오후 3시35분 현재 달러당 0.74엔 뛴 77.79엔대에 거래돼 지난 3월 대지진 수준까지 이르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대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한국, 일본 아시아증시가 폭락하자 낙폭을 4.86%까지 확대했으며 후반 저가매수세 덕분에 99.60포인트(3.79%) 급락한 2526.82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5% 가까이 폭락하며 작년 7월 이후 1년여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300.33포인트(3.82%) 급락한 7,552.80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오후 1시53분 현재 807.86포인트(3.86%) 급락한 20138.30, 싱가포르 ST지수는 -4.69%, 인도 센섹스지수는 -2.54%, 태국 SET지수는 -2.89% 등의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각국 증시는 이날 오전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시장의 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오후 G20이 금융시장 안정조치에 협력키로 했다는 소식에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민중의소리=조태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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