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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증평 추성산성' 5차 발굴조사 자문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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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증평 추성산성' 5차 발굴조사 자문위 개최
  • 김형중
  • 승인 2014.10.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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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에만 존재하던 고려시대‘ 낭무(廊)’실체 드러나다

[충북=동양뉴스통신] 김형중 기자 = 충북 증평군과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17일 오전 11시 추성산성 발굴현장에서 지난 1월 23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로 지정받은 증평 추성산성 대한 5차 발굴조사 결과를 군민들에게 공개하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조사단은  “토루 상면에 설치된 목주열 또한 목책시설로 추정되는데, 이 또한 조사된 사례가 이번이 유일

하다”고 발표했다.

이번 5차 발굴조사 결과 주거지 4기, 고려시대(추정)북문지 1기, 온돌 건물지 3동, 적을 방어하기 위해 목책 시설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 토루 상면에 위치한 목주열 (木柱列)과 남벽에 위치한 목주열등이 조사됐다.

특히 조사를 실시한 중원문화재연구원 조사단은 “온돌 건물지 3동은 고려 인종 1년(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서 개경성을 묘사했을 때 시설되었을 ‘낭무 ’ 는 군 초소로 사용된 시설로, '고려사졀요'에서는 ‘낭옥 (廊屋) ’, '고려사'에서는 ‘나각(羅閣) ’으로 기술되어 있다.

군은 이번 발굴 결과 추성산성 북성의 초축(初築)은 한성백제에 이루어졌으며 고려시대에 이르러 다시 개축되어 사용된 것으로 우리 지역의 고려시대 역사를 채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자원의 발견으로 보고 있다.

홍성열 군수는 “증평 추성산성은 우리 증평의 대표적인 문화재로 그 동안 학술적 역사적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며 “향후에는 증평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식생정비, 성벽 복원 등 연차적 정비사업을 시행해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살아있는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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