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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산중고, 제주도에 마지막수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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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산중고, 제주도에 마지막수학여행
  • 오효진
  • 승인 2014.10.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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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 충북도교육청 제주교육원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단산중·고등학교가 제주도 현장 체험학습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단산중고 학생들은 3박 4일 동안 제주 애월읍 곽지리에 위치한 제주교육원에서 머물며, 한라산(백록담) 등반을 시작으로, 곶자왈과 주상절리, 가마오름, 항공우주박물관 등 제주 곳곳을 돌아보고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게 된다.

단산중은 2016년 기숙형 중학교로 통합될 예정이며, 3학년 7명이 재학 중인 단산고는 2015년 폐교를 앞두고 있어 이번 체험 학습은 단산중ㆍ고의 이름으로 떠나는 ‘마지막’ 수학여행이다.

단산중은 1954년 개교해 517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단산고는 1985년 개교해 현재까지 86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단산중고는 지역을 대표하는 배움터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이제 역사의 뒤안길에 자리할 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 수학여행에 참여한 단산중고 학생들은 학교 폐교가 슬픔으로 다가오지만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마지막 단산중고 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범진(3년) 군은 “자신이 마지막 졸업생이라는 생각에 울컥하기도 하지만 자신은 영원히 단산고 출신”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은 통합과 폐교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떠난 수학여행이기에 더 큰 의미를 갖는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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