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통신] 지역 발전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주범으로 인식되어온 부산도심철도시설 이전을 위한 정치권을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새누리당 소속 이헌승 의원(부산진구을)은 24일 오전 11시 부산진구 범천2동에 위치한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해 철도시설 및 이전 예상 부지를 둘러보고 철도시설 재배치 사항을 확인 점검했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한국철도공사 최연혜 사장과 국토해양부부 손병석 철도국장, 부산시 허대영 도시개발본본장 등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오전 부산 일반철도차량기지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후 오후에는 이전 대상 예상 부지인 부산신항역 및 부지 현황을 시찰했다.
이번 철도공사의 사장의 현장방문은 부산역 철도시설 재배치에 대한 공감과 해결필요성에 긍정적 입장과 의지를 보인 것이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철도시설재배치는 부산역 일반열차와 조차 시설을 부전역으로, 범천동 일반철도차량기지 및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CY)을 부산 신항으로 이전하고 부산역을 KTX 전용역으로 사용하기 위한 선로 재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헌승 의원은 "부산역 철도시설 재배치는 B/C(비용대비 편익)가 좋게 나온 만큼 정부와 부산시가 협력적으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서둘러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은 주로 디젤기관차의 검수 및 중검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KTX, 차기 고속철도 시제차량인 HEMU-430x검수도 진행한다.
특히 교통요충지에 자리잡은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은 지난 1905년 경부선 개통이후 현재까지 109년째 이어지고 있고, 해당 철도시설의 기능이 쇠퇴해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