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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긴급구호대 총 30명 3진으로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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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긴급구호대 총 30명 3진으로 파견
  • 구영회
  • 승인 2014.12.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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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개최 결과 민관 긴밀한 협력체계 유지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외교부는 오는 13일 파견이 예정되어 있는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 파견과 관련해 9일 오후 윤병세 장관 주재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에볼라 위기가 전 인류가 함께 분담해야할 인도적 책임이자, 정치적·역사적 책임임"을 강조하고 "한국이 전염병에 의한 국제사회의 복합적 위기에 우수한 의료 인력과 성숙한 국민의식을 바탕으로, 주도적·능동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은 우리 긴급구호 역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준비되어온 에볼라 대응 보건인력 파견을 '해외긴급구호대에 관한 법률'에 의거,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형식으로 파견키로 결정하고 △파견구체 계획 △우리 긴급구호대원 감염시 안전대책을 최종 확정승인했으며 △각 부처 협조 사항 및 민관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긴급구호대 파견규모와 파견단 구성, 파견기관과 파견지가 최종 결정됐다. 

에볼라 대응 긴급구호대는 민·군 보건인력으로 구성된 의료팀과 지원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민·군 보건인력 총 30명을 3진으로 나누어 파견하고 감염 내과 전문의 등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각 10명씩 파견하는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긴급구호대의 현지 정착 지원과 현지에서 시에라리온 정부·영국측 관계자·UN 등과의 협의를 위해 외교부·보건복지부·KOICA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지원인력(지원대장: 외교부 과장급 인사)을 파견키로 결정했으며 동 지원인력은 현지 유엔사무소에서 유엔과 협조하며 업무 수행 예정이다.

파견기간은 긴급구호대는 △영국에서 1주일간 사전훈련 △시에라리온에서 1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 △4주간의 의료 활동 △국내 안전시설에서 3주간 자발적 격리 등의 일정으로 파견되며 긴급구호대 1진은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2진은 내년1월 10일 3진은 2월7일 각각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지는 긴급구호대는 시에라리온 수도 인근 가더리치 (Goderich) 지역에 영국이 건설중인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활동할 예정이며  ETC는 현지에서 14년간 보건의료 활동중인 Emergency (이태리NGO)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시에라리온내 국제보건인력 지원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영국측과 우리 긴급구호대 지원에 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한·영 MOU 체결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MOU에 따라 영측은 우리 구호대원의 에볼라 감염시 영국인 의료인력의 감염 경우와 동등하게 후송 관련 'EU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며 우리 구호대원은 감염시 EU 패키지에 따라 EU측이 확보한 운송수단을 활용해 유럽지역으로 후송되어 치료 받을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우리 보건인력이 에볼라 질병·사고를 당하는 경우에 대비해 현지 유엔직원들에게 적용되는 의료서비스를 활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UN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UN등 국제사회가 에볼라 대응 관련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지속 요청하고 있는 점을 고려, 이번번 긴급구호대 파견계기에 5백만달러의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결정했다.

아울러 한-UNDP 신탁기금을 활용하여, UNDP측이 시에라리온에 보급 예정인 의료복 소각장비 10대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중 소각기 1대는 우리 긴급구호대가 파견되는 ETC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협의회에 참여한 외교부 외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KOICA 등의 정부위원 및 수출입은행, 대한적십자사,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 등 관계부처와 민간단체는 에볼라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우리 보건 인력들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귀환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체제를 면밀히 유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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