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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에서 활짝 핀 '노블레스 오블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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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에서 활짝 핀 '노블레스 오블리주'
  • 최병화 기자
  • 승인 2012.11.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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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6·7호 아너 소사이어티 경주에서 탄생
▲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   

천년고도 경주에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2명의 회원이 동시에 탄생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에 따르면 경주시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손광락 원장(49)과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송혜섭 원장(45)이 경북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해 지난 12일 지역에서 약식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손광락 원장은 2004년 이후 공동모금회에 매년 1,000만원씩 기부하고 있으며, 1991년 개업 이후 야간학교 장학금을 시작으로 지역의 아동복지시설과 조손가정 지원, 대학발전 기금 등을 기탁하고 있다. 그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야간학교(한림야간학교)에서 매주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등 금품기부와 재능기부를 동시에 하는 보기 드문 ‘나눔리더’다.
 
또 “단점과 부족함이 많은 사람임에도 이렇게 진료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며, 적은 액수지만 힘든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기부를 한다”는 송혜섭 원장은 2007년 매월 30만원을 시작으로 현재 경주지역의 저소득층 학생 8명에게 매월 8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아동지원에도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이대공 경북모금회장은 “경주 최부자의 나눔 정신이 주어진 일과 환경에 감사하며, 가진 것을 나누는 두 분에게 이어진 것 같다”며, “경주의 나눔문화 정신이 널러 퍼져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 이어 1억원 완납회원인 이대공 회장, 이상춘 대표의 핸드프린팅도 함께 진행됐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171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개인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경북에서는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 이대공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조만호 ㈜화신 대표, 익명의 기부자 1명에 이어 지난 2일, 이부영 ㈜MP 대표가 5번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6·7호 회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경주지역에서만 3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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