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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관협력자금 388억 확보…‘희망온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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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민·관협력자금 388억 확보…‘희망온돌’ 가동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1.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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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일 추운 겨울 제도권 밖의 ‘숨은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 난방비, 생계비,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오는 2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민·관협력을 통해 희망온돌 사업비로 388억원(서울시 확보 민간기금 40억원, 자치구·공동모금회의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액 290억원, 틈새계층 특별지원비 58억원)을 확보해 사각지대에 있는 30만여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올해부터 365일 상시체계로 전환해 제도적 지원에서 벗어나 있는 어려운 시민들을 찾아내 필요한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겨울철에는 민간재원 330억원을 확보해 어려운 시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우선 위기·긴급비 지원기간을 2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고, 난방비도 최대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해 지원하는 등 지난해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냉방에서 자는 시민들이 없게 한다.

올해 추진되는 주요사업은 ▶사각지대 어려운 이웃 ‘희망온돌 위기·긴급비’ 지원 ▶희망마차 동절기 집중운영 ▶따뜻한 방 만들기 ▶희망식당 운영지원 ▶나눔 캠페인 강화 등이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이 어렵거나 기존 긴급지원 대상의 엄격한 요건으로 공공의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최저생계비 200% 이하의 어려운 가정에 민간 후원금을 확보해 난방비,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희망온돌 위기·긴급비’를 지원한다.

난방비는 올해 월 최대 10만원→15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기간도 2개월에서 4개월(11/20~3/20)로 확대 지원한다.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기타 긴급비는 한 가구당 최대 월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위기·긴급비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복지기관에 신청하면 적격여부 판단 후 즉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희망온돌 위기·긴급비’ 지원으로 충분하지 못한 위기가정에 대해 광역기금으로 위기·긴급비를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는 2차 안전판도 마련, 서울시복지재단에 5억원의 광역기금을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각 자치구에서 서울시복지재단으로 추천을 하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솔루션위원회에서 종합 검토해 복지시설 및 병원 등과 연계 처리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 심사를 거쳐 적격자에게 긴급 생계·주거·난방·의료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시는 독거어르신 등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 1만 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 일제점검과 함께 동파방지용 보온재를 설치하는 ‘따뜻한 방 만들기’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협회 뿐만 아니라 보일러제조사, 사랑의 보일러 나눔봉사단,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참여, 보일러 점검·수리뿐만 아니라 수도관 등 동파방지 설비 문풍지 등 보온단열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22일엔 재능기부 참여자들과‘따뜻한 방 만들기’업무협약을 통해 보일러 동파 등 응급상황에서 120다산콜 센터에 전화하면 바로 보일러업체 서비스센터로 연결되는 긴급복구핫라인을 구축해 가동할 계획이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희망온돌은 공공이 지원할 수 없는 어려운 이웃에 대하여 민관이 협력하여 돌 볼 수 있는 새로운 복지 지원책”이라며 “올해도 온돌이 가진 고유의 특성처럼 겨우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가 식지 않고 지속적으로 전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희망온돌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정무성 희망온돌시민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지역복지 생태계를 새로이 구축해 우리 주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한 명도 놓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돕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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