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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후보등록 '빅2 매치'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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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후보등록 '빅2 매치' 본격 돌입
  • 제주포커스
  • 승인 2012.11.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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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패하면 정계은퇴" 선언
문재인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반드시 승리" 장담
▲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대리인 자격으로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과 조윤선 대변인이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전격 사퇴함으로써 제18대 대통령선거는 당초 '빅3 매치'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빅2 매치'로 본선 무대가 펼쳐진다. 
 
이들은 후보자 등록 첫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45분 서병수 중앙선대위 당무조정본부장과 조윤선 대변인이 대리인 자격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앞서 박 후보는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놓고 이번 대선에서 패할 경우 정계 은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저의 정치여정을 마감하려고 한다"며 "저는 오늘로 지난 15년 동안 국민의 애환과 기쁨을 같이 나눠왔던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책임있는 변화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저의 남은 정치 인생 전부를 나라와 국민 여러분에게 바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도 같은 날 오후 2시 우원식 총무본부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문 후보는 이어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단일후보의 막중한 책임, 정권교체의 역사적 책임이 제게 주어졌다"며 "무거운 소명의식으로, 그 책임을 감당하겠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야권 단일후보로 등록하게 되기까지 안철수 후보의 큰 결단이 있었다. 고맙다는 마음 이전에, 커다란 미안함이 있다"며 "안철수 후보의 진심과 눈물은 저에게 무거운 책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도 이날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정희 후보는 후보등록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유신독재의 부활을 막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킬 것을 약속한다.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진보적 유권자를 대변하기 위해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며 "노동자, 농어민 민중의 염원을 안고 진보적 유권자들을 결집시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6일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 방송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MBC가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41.2%, 박근혜 후보 39.2%로 2%p 차이로 문 후보가 앞섰다.

반면 SBS와 TNS코리아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3.4%, 문재인 후보가 37.6%로 박 후보가 문 후보에게 5.8%p 앞선 것으로 나타나 오차범위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26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27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현수막이 설치되고 유세차를 동원한 거리 유세가 본격 펼쳐진다.

행정안전부가 다음달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결과 총 선거인수가 4052만676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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