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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소재 의약품 특허출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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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소재 의약품 특허출원 활발
  • 강주희
  • 승인 2015.10.2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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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최근 10년간 곤충 소재 의약품 관련 출원 증가
최근 10년간 곤충 소재 의약품 특허출원 현황.

[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하찮게만 여겨지던 곤충들이 의약품의 새로운 후보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곤충 소재 의약품 관련 출원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난 2005~2009년에는 매년 10건 안팎으로 미미했으나, 2010년 이후에는 매년 20~30건을 넘어서고 있다.

곤충은 그 특성상 신약 개발을 위한 생물자원으로서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곤충은 지구상의 알려진 동물 약 100만 종 중에서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만큼 다양하며, 공룡보다 먼저 지구상에 출현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한 결과, 여러 가지 유용한 물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합성 신약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식물 등 다른 생물에 비해 연구가 덜 이뤄져 새로운 발견의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곤충 소재 의약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특허출원 동향을 분석한 결과로도 확인된다.

출원인의 국적을 분석해 보면, 내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해 (2005~2014년 평균, 95.2%), 다른 신약 개발 분야에 비해 국내에서의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정 특허청 약품화학심사과장은 “세계적으로 곤충 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곤충을 소재로 한 신약 개발이 유망한 분야”라며 “신약 개발의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미지의 영역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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