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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야시장, '관광효과·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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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야시장, '관광효과·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아
  • 양도윤
  • 승인 2015.10.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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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시장 활성화 전국 모델 전주남부시장 야시장 30일 개장 1주년
금·토요일 야시장 운영 모습.

[전북=동양뉴스통신] 양도윤 기자 = 전주남부시장 야시장이 개장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야시장 운영이 전주관광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부시장 야시장은 개장 이후 인근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야간시간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찾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시장상인들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전국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29일 전주시 전통시장육성지원사무소와 전주남부시장 상인회 등에 따르면 최근 야시장이 열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전주 남부시장에는 금요일 7000여명, 토요일 1만여명 등 하루 평균 8500여명이 다녀가고 있다.

이는 야시장이 운영되기 전인 지난해 3분기 전주남부시장에 하루 평균 5900여명이 다녀갔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평균 25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남부시장 고객 수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분기 6400여명, 올해 1분기에는 하루 평균 7680여명이 다녀가는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5월 국내에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국내 경기가 얼어붙고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야시장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지난 8월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6월 전주한옥마을을 비롯한 전북지역 관광객은 1년 전과 비교해 62%나 감소했다. 남부시장 야시장도 지난 6월 2주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적으로 임시 휴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로 인해, 남부시장 방문객수는 임시 휴장 전후인 5~6월 하루 평균 650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이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난 7월 이후부터 다시 방문객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 8월 열린 전주가맥축제와 9월 추석연휴, 10월 전주비빔밥축제 등이 이어지면서 메르스 발생 전보다 방문객 수가 늘어 현재는 야시장이 열리는 날 하루 평균 8500여명이 남부시장을 다녀가고 있다.

야시장 운영과 함께 전주시가 지난 2011년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남부시장 2층에 조성한 청년몰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남부시장을 찾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자 시장상인들의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야시장 운영 전인 지난해 3분기 남부시장 매출액은 97억100만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4분기 107억1200만원, 올해 1분기 116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상인들의 매출액도 20% 정도 상승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3년 행정자치부 ‘전통시장 야시장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1년 전인 지난해 10월 31일 야시장을 정식 개장했다.

이후, 시는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는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고,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인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야간콘텐츠 제공을 전략으로 야시장을 조성·운영해왔다.

전주시 전통시장육성지원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전주시와 남부시장 상인회는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야시장 운영을 더욱 발전시키고,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남부시장을 전국 최고의 명품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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