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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박물관, ‘우국지사 석전 황원을 만나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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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박물관, ‘우국지사 석전 황원을 만나다’ 발간
  • 강종모
  • 승인 2016.0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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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대학교박물관(관장 최인선)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순천대학교박물관의 11번째 도록인 ‘우국지사 석전 황원을 만나다’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본 도록은 매천 황현의 동생으로 잘 알려진 석전 황원 관련 유물을 집성한 것으로 ‘지난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석전 황원(石田 黃瑗 1870-1944)은 ‘매천야록(梅泉野錄)’ 등을 저술한 조선 후기 우국지사이자 시인, 역사가였던 매천 황현(梅泉 黃玹 1855~1910)의 동생으로 창씨개명과 신사참배 등을 강요하는 일제에 맞서다 1944년, 절명시 2수를 남기고 자결했다.

이번 발간은 형인 매천의 작품과 이름이 세간에 잘 알려져 있는 반면, 동생인 석전의 삶과 작품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록에는 외부에 최초로 공개되는 ‘평등론(平等論)’과 ‘부호고(覆壺稿)’ 등 석전 황원의 현실인식과 경세관을 살펴볼 수 있는 저술과 시문 외에도 구례 인근 지역 인물들과의 다양한 일화와 황원과 교류하던 인물들의 글 등을 담아 살아 생전 석전 황원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생생히 알 수 있다.

또한 형의 유고집인 ‘매천집’을 간행하는 과정에 주고받은 서간을 통해 당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 굴하지 않았던 선인들의 강철 같은 의지도 살펴볼 수 있다.

순천대학교박물관은 12번째 도록으로 지난 2001년부터 고(故) 강운 최승효(1917-1999) 선생의 유족이 기증한 수천 점의 작품을 분류한 ‘강운 최승효 기증문화재 자료집’ 발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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