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경북 대구시는 2015년 본청 각 부서, 직속기관, 원·본부·사업소, 구·군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대한 일상감사와 계약 심사를 실시한 결과 752건 230억원의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 2015년 88개 기관에 대한 일상감사 및 계약심사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5년 보다 사업건수가 26%가량 늘어난 총 752건(4394억 원)을 심사했으며, 예산 절감율은 평균 5.2%, 절감액은 230억원이다.
토목, 건축 등 공사부문 264건 198억원, 일반 및 기술용역 178건 26억원, 물품 310건 6억원의 예산절감을 했으며 불필요 공종 삭제, 현장여건 불합리 공정·공법 변경, 수량산출 착오·오류 조정 등 총 1147건을 시정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장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각 전문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공무원을 감사부서에 배치해 사업 발주전 적법성, 타당성을 점검·심사하고, 현장 확인을 꼼꼼히 하는 사전 예방 감사에 중점을 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현장적합 공법·기술을 비교 검토하거나 대안을 제시한 후 불필요 공종은 과감히 줄였다.
사후 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곤란한 설계도서의 중복·누락·착오 및 법령 미준수 등 예산낭비 방지 및 적정한 공사비 반영을 위한 노력을 통해 품질향상과 지방재정의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해 1석 3조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배 시 감사관은 "계약업무에 대한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는 사전 부실공사 방지와 예산절감 및 적정공사비 반영을 위해 시정의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균형적 감각으로 적정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계약업무 외 시 재정에 부당한 부담을 주는 각종 사업과 대규모 행사(축제)에 대한 일상감사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