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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옛 탐라대부지에 FAO세계수산대학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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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옛 탐라대부지에 FAO세계수산대학 유치
  • 김재하
  • 승인 2016.02.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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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수산부에 FAO 유치신청서 제출...유치위원회 본격 활
FAO세계수산대학 유치 부지로 제시한 옛 탐라대 부지 전경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제주도가 나섰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세계수산대학의 후보지를 공모함에 따라 공모평가 수행 위탁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2017년 7월 개교 예정인 FAO 세계수산대학은 양식기술, 수산자원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학부 석사, 박사과정으로 18명(전임 8, 겸임 10명)이 배치된다.

교육대상은 FAO 회원국 연구자 중심으로 연간 석사과정 90명과 박사과정 10명 등 100명의 석학을 배출한다.

제주도는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이미 유치위원회를 구성,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치위원회에는 도의회 5명, 제주대 3명, 발전연구원 1명, 수산단체 5명, 행정 1명 등 15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대학 유치활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제주도와 도의회, 제주대학이 지난 28일 협약을 체결하고 기관별 상호협력, 연구장비 및 시설물 공동활용, 정보교류, 행정지원 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특히 세계수산대학 유치 조건인 지방자치단체 지원계획과 관련해, 재정지원으로 대학운영비 연 35억원(연간 운영비 70억원 중 50%)을 지방비로 1차 지원하고, 대학발전기금을 연 10억원 이상(10년간 100억원, 유관기관 출자 또는 유관기관 후원금 모집 방식)을 조성해 지원하게 된다.

또한 대학시설 지원계획으로 대학본관은 옛 탐라대학교를 매입 후 무상사용 하도록 제공하고, 연구시설은 도 해양수산연구원과 제주대 해양과학연구소를 협력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학이 설립된 후 원활한 대학운영을 위해 'FAO 세계수산대학 설치 특별법'이 제정되면 제주도는 '(가칭)FAO 세계수산대학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행·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FAO 세계수산대학 입지선정 기준을 보면 참여조건은 대학 소요운영경비 연 70억원 중 50%인 35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선정기준은 100점 만점에 지원계획 53점, 수산교육 및 R&D인프라 22점, 국제협력영향 12점, 입지환경 13점으로 배점하고 있다.

제주도는 FAO 세계수산대학을 제주에 유치함으로써 영어교육도시와 더불어 국제자유도시에 걸 맞는 교육과 관광, 해양수산 중심의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하는 등 제주 미래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16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FAO 각종 국제회의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원희룡 지사는 "글로벌 수산인재를 육성하는 FAO 세계수산대학의 제주유치가 꼭 실현되도록 유치위원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120만 제주내외 도민의 힘을 한데 모아 세계수산대학이 반드시 제주에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수산대학 설립 입지선정 심사 일정은 오는 2일과 3일 이틀간 서류심사를 하고, 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프레젠테이션 보고를 실시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는 대학위치, 시설, 연구소 등 현장실사를 한 후 19일 입지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제주를 비롯해 부산, 전남, 경남, 충남 등 5곳이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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