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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없는 제주, 시내외버스라도 편하게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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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없는 제주, 시내외버스라도 편하게 타자
  • 김재하
  • 승인 2016.02.0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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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 착수, 내년부터 본격 시행...이용객 7천만명 인프라 개선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대도시처럼 지하철이 없는 제주지역인 경우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외버스의 운행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능한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시내외버스의 통행시간 감소와 운행횟수 증가, 배차간격 단축 등의 내용을 담은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을 올해 안에 확정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선과 간선, 순환형 등 크게 세 갈래로 대중교통체계를 운영하게 되는데, 이들을 연계하기 위해 도내 24개소의 환승지점도 설정하게 된다.

우선 3월 중 용역 중간보고 및 공청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거친 후 3개분야 16개과제에 대한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을 상반기에 확정한뒤 하반기 인프라 확충과 시행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배차간격을 각각 10%씩 줄이고 운행횟수를 10% 늘리는 것을 골자로 ▲지선과 간선, 순환형 버스 노선체계 개편 ▲급행 노선제 신설 운영 ▲마을버스 도입 ▲버스 전용차로제 도입 ▲환승 정류장(센터 및 주차장) 설치 등을 담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 운영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대중교통보조금 제도 개편 ▲시내․외 버스요금 체계 개선 ▲운수종사자 근로여건 개선 ▲제주형 교통카드 도입 ▲공영버스 지방공기업 설립 검토 ▲대중교통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등의 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이용자 중심의 친환경 대중교통 구축을 위해 ▲수요자 응답형 Call Bus 운영 ▲관광객 맞춤형 대중교통 도입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버스종합정보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해 시내버스의 경우 이번 달까지 교통정보시스템과 교통카드의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환승체계 개편을 위한 입지분석을 완료했다.

특히 생활권 연계형 5개소와 생활권 중심형 환승시설 19개소 등 시외버스 24개소의 환승지점을 검토 중에 있으며 공유재산 심의절차 이행 등 행정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금체계 개편과 관련해 민간 버스업체와 공영버스에 대해 운송원가 조사와 분석을 마친 상태로 향후 개편 과정에서 신규 도출되는 노선에 대해서는 운송원가를 재산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향후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교통환경개선, 편의증진 등 이용객 7000만명 시대 진입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운수업체의 안정적 경영체계 구축과 근로여건 개선으로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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