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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물결 '돈데보이'…감성 노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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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물결 '돈데보이'…감성 노크 시작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2.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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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고 살세도' 희곡 '가객들의 여행' 원작
▲ 돈데보이 포스터.(자료/극단물결)     ©동양뉴스통신
극단 물결이 2013년 기획작품으로 '돈데보이'를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에서 3월 14일부터 17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극단 물결의 '돈데보이'는 멕시코 출신의 저명한 극작가 '우고 살세도'(Hugo Salcedo)가 집필한 희곡 '가객들의 여행'(El viaje de los cantores)을 그 원작으로 하고 있다.
 
멕시코 난민이 기차에 몸을 싣고,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다 끝내는 기차가 선로를 이탈해 19명이 죽는 비극적인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현 우리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며 특수한 국가나 상황에만 한정할 수 없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이야기는 북한 탈북자들의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하며 결코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지점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지난 50여 년간 170만여 명의 북한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추산되나 이들에 대한 조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의의는 더욱 크다.
 
이 작품은 바로 우리 과거의 시대상, 그리고 현재에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담고 있다.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극단 물결만의 독특한 신체미학, 그리고 이번 작품만을 위해서 작곡된 음악들이 어우러져총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극단 물결은 2008년 창단 이래 '시적 언어'뿐만 아니라 움직임을 통한 새로운 '몸짓 언어'를 창출해내며 국내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자극을 가해왔다.
 
이번 작품 또한 극단 물결이 지향하는 독창적인 스타일답게 단순한 희곡을 넘어 언어와 몸짓이 조화롭게 융화된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다.
 
더욱이 '극적인 구성과 '독창적인 안무'가 조합된 예술의 총체로 구성될 것이며 기존의 희곡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로 관객들의 감성을 노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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