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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1번지 제주 '스마트 관광섬'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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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1번지 제주 '스마트 관광섬'으로 뜬다
  • 김재하
  • 승인 2016.02.12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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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년간 225억 투입 기가 와이파이-인터넷-비콘 인프라 구축
중국인 가족관광객들이 관광지에서 노트북으로 관광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있다.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제주도가 가까운 미래 최고수준의 기가(GB)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관광섬'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제주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와 KT는 제주 스마트 관광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KT는 제주도에 기가 IoT 및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관광 사업모델을 제시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그룹은 총 225억 원 규모를 투자해 스마트 관광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5년간 143억 원을 투자해 '기가 와이파이', '기가 인터넷', '기가 비콘' 등 기가 인프라 기반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주요 관광지와 공공장소에 관광객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 네트워크 1100여곳이 구축된다. BC카드와 KTH 등 그룹사도 8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KT그룹사인 BC카드, KTH, KT IS와 공동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스마트관광 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트관광 플랫폼은 관광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패턴 분석 등으로 관광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중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데도 불구하고 대부분 단체관광객인데다 지역내 중국 자본이 조성한 상점, 숙소 등에서 소비가 많았다. 중국인관광객 증가가 실질적 지역주민 소득 확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스마트 관광섬이 구축되면 중국인 개별 관광객이 증가해 관광산업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스마트 관광섬이 구축되는 향후 5년간 중국인관광객의 소비가 지난해 기준 6600억원 규모에서 1조391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취임 이후 미래성장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 보급, 스마트관광 산업 육성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 유치 확대를 약속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 동안 제주도가 추진하던 미래관광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황창규 KT 회장은 "스마트 관광섬이 구축되면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았을 때 느끼는 언어 장벽, 정보 부족 등의 문제가 해결돼 더욱 많은 외국인관광객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제주도가 한국여행의 1번지에서 ‘한국여행의 보물섬’으로 거듭나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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