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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파헤져진 동광 곶자왈, 도대체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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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파헤져진 동광 곶자왈, 도대체 누가?
  • 김재하
  • 승인 2016.02.12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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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사람들 중장비까지 동원현장 발견...서귀포시.자치경찰 조사나서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 기자 =최근 서귀포시 동광 곶자왈에서 인위적으로 훼손된 현장이 확인돼 서귀포시가 조사에 나섰다.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12일 서귀포시 동광 곶자왈 파괴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당국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곶자왈사람들은 11일 오전 11시경 동광리 지역 곶자왈 훼손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제보에 따르면 동광리 산3-3번지에 곶자왈 내 중장비가 진입해 훼손된 흔적이 있고 그 인근에 팽나무만을 모아놓고 심어놓은 곳이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팽나무는 곶자왈에서 뽑아 와서 심어놓은 게 아닌가하는 의혹이 든다고 제보했다.

또한 제보자가 파헤쳐진 곶자왈 안으로 들어서려 하자, 지프차를 타고 나타난 사람이 "길을 정비하는 중"이라며 길을 가로막았다고 했다.

제보를 받은 곶자왈사람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현장 조사팀을 현장을 보내 확인한 결과 해당 곶자왈이 이미 마구잡이로 파헤쳐지고 수백미터의 진입로가 만들어진 상태였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중장비를 이용해 곶자왈을 훼손하며 진입로를 개설했다는 것이다.

곶자왈사람들 조사팀이 안쪽으로 들어가 현장을 확인해 보니 입구에는 보리밥나무 등의 덩굴 식물로 막아놓아져 있었다. 또 그 안쪽으로는 이미 수백 미터에 이르는 정도의 진입로가 만들어져 있었다.

이같은 사실을 서귀포시에 확인한 결과 훼손현장인 동광리 산3-3, 산3-42번지에 대한 허가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곧바로 자치경찰대 수사관과 함께 현장을 찾았으나 이미 장비는 사라진 상태였다.

서귀포시와 자치경찰대는 곶자왈이 훼손된 경위에 대한 조사 및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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