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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청목 강인석 ‘나비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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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청목 강인석 ‘나비야 놀자’
  • 성창모
  • 승인 2016.03.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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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동양뉴스통신] 성창모 기자 =울산 북구 강동해변 '문화쉼터 몽돌'은 다음달 4일부터 30일까지 두번째 기획전 '나비야 놀자'를 마련, 청목(靑木) 강인석(65) 조각 공예인의 미세정밀 나비 조각전이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강인석씨의 공예 기법은 독특하다. 강씨의 손 끝에서 태어난 나비는 실물인 듯 박제인 듯 나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다.

그가 나무로 만든 나비는 더듬이, 다리, 몸통, 머리 등 모든 부분이 정밀하게 조각돼 있다. 특히 더듬이나 다리 부분도 별도의 나무를 붙여서 만든 것이 아니라 나무 모양 그대로 깎아 만들었다.

이처럼 정교한 과정 때문에 며칠이 걸려야 나비 한 마리를 완성할 수 있다.

20년 동안 나비를 비롯해 곤충을 위주로 조각을 해 온 강씨의 작품은 그의 집안 곳곳을 채우고 있다. 주변에서 정교함에 놀라 전시를 권유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번 몽돌에서의 전시가 그의 첫번째 작품전이다. 나비 전시 후 딱정벌레 등 곤충과 인체조작 작품도 잇따라 발표할 계획이다.

강씨는 "나무와 곤충은 자연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 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쉼터 몽돌 고은희 관장은 "강씨가 어렵게 만든 작품이 이번 전시를 통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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