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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금 못내는 골프장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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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금 못내는 골프장 5곳
  • 서정용
  • 승인 2011.10.2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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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난 가중… 매각처분 소문
▲제주도내 골프장 전겅

제주도내 골프장들이 심한 운영난으로 올해 재산세 미납 22억원인 가운데 5개소는 올해도 납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도에 따르면 올해 9월분 재산세 징수를 마감한 결과 부과액 544억1400만원 중 484억4500만원만 징수돼 89.0%의 징수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0.2%정도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도내 골프장 27개소에 재산세 부과액은 113억원으로 올해는 28개소 121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미납액도 지난해 6개소 20억원에서 올해는 5개소 22억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특히 지난해 미납 골프장 6개소 중 5개소가 올해도 재산세를 납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제주자치도는 미납 골프장을 찾아 납부를 독려하고 체납처분 등을 준비중이지만 2개 골프장은 자금사정이 어려워 조만간 납부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발사업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과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 1억원 안팎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골프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재산세 체납은 제주지역 골프장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도 골프이용객은 오히려 감소해 경영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04년 84만8000명(골프장 12개)이던 골프장 이용객은 지난 2006년 100만명(19개소)을 넘어서 2007년 118만8000명(23개소), 2008년 144만3000명(26개소), 2009년 160만5000명(27개소)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골프장이 28개소로 늘었지만 이용객은 155만7000명으로 줄었다.
 
이로인해 제주 핀크스GC·제주 세인트포CC 등이 새주인을 맞았고 4개 골프장은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제주지역 골프장들의 경영난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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