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양로원에 대형 빨래건조대 제작 기증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역사랑에 앞장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양제철소 화성부 직원들이 지난 1991년부터 자발적으로 결성한 장학회는 지난 10일 광영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두 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학업정진을 격려했다.
장학증서를 받은 두 학생에게는 학교 졸업 시까지 3년간 장학금으로 인당 매 분기 20만원씩 총 240만원이 지급된다.
장학증서를 전달한 장학회 부회장 김형석(55 화성부 1코크스공장 총괄직)씨는 “처음 결성되었을 때는 회원이 많았으나 선배님들이 많이 정년퇴직으로 현재 26명의 회원이 있고 회원들이 학생들을 자식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업에 도움을 주고자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일 광양읍에 소재한 무지개양로원에서 광양시 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문승표)과 함께 빨래건조대를 제작해 기증했다.
가로 12미터, 세로 2.6미터, 높이 2.5미터의 크기로 제작된 빨래건조대는 화성부 교대직원들이 지난 한달 동안 휴무일을 이용해 직접 설계하고 용접 및 시멘트 작업을 거쳐 튼튼하게 제작됐다.
건조대를 선물 받은 무지개양로원의 장훈 원장은 "처음 부탁할 때의 마음은 비만 안 맞을 정도면 좋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완벽하고 위생적인 건조대를 설치해주니 화성부 직원들의 정성에 보답할 수 있도록 우리 양로원에 계시는 노인들을 더 정성껏 모시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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