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주도청앞 천막농성 시도, 양측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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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국회 비준을 저지하기 위해 천막농성에 들어가려던 제주지역 농민단체들과 이를 막던 경찰. 공무원들 간 충돌이 빚어져 양측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제주여성농민회 총연합은 25일 제주도청 앞에서 한.미FTA국회비준 저지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FTA 비준은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을 붕괴시키고 청정 돼지고기 등 축산물의 가격폭락으로 1차산업을 망하게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청정 제주농업과 제주농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뒤 곧바로 제주도청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가려 했으나 제주시 소속 공무원과 경찰이 불법집회라며 막아서자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천막이 망가지고 농민회 2명과 공무원 1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
결국 충돌이 격해지자 이를 지켜보던 도의회 안동우 의원이 중재에 나서 파손된 천막을 제주시가 보상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현재 농민단체들은 도청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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