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여야 3당 원내지도부인 새누리당 정진석, 더민주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도읍, 더민주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오후 4시 30분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20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1차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회동이 끝난후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회동내용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했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내용은 원 구성은 가급적 국회법 시한인 국회의장단 선출 다음달 7일, 상임위원장 선출 9일을 준수하는 것과 기존의 18개 상임위 숫자는 유지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원 구성협상은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에게 완전히 일임하는 걸로 결론 냈다”고 전했다.
여야 3당은 국회법 상 20대 원 구성 시한인 다음달 7일 전에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9일까지 상임위 구성을 끝낸다는 원칙을 확인했지만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3당간 양보 없는 신경전이 예고돼 있어 이 합의안이 지켜질지는 끝까지 지켜 볼일이다.
20대 국회는 국회 상임위원회 수를 늘리지 않고 ‘18개 상임위 체제’로 한다는 데 대해서는 합의를 했지만 구체적인 상임위 분할·통합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 이견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교육과 문화·체육으로 분리하고, 문화·체육을 여성가족위와 통합하는 안을 제시했고 또 윤리위와 운영위를 통합하는 안과 예결위·정보위를 상설상임위화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모두 반대입장을 보이며 예결위·정보위 상설화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윤리위를 운영위에 포함하는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새누리당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 분리·통합 문제라든지, 어느 당이 어떤 상임위를 가져가게 될지 등은 저희들이 협상을 통해서 정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들끼리 분리하거나 통합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