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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혁신비대委 출범…“당명 빼고 모두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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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혁신비대委 출범…“당명 빼고 모두 바꿔야”
  • 김영대
  • 승인 2016.06.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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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혼합형 혁신비대위 인선…3일 현충원 참배로 본격 활동 시작
(좌)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김희옥, 비대위원 정진석, 김광림, 권선동, 김영우, 이학재, 오정근, 유병곤, 정승, 민세진, 임윤선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계파 갈등으로 내홍에 빠졌던 새누리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3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섰다.

앞서 새누리당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선출 및 혁신비대위원 추천안을 참석자 전원 합의로 의결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총 11명으로 구성된 혁신비대위 인선을 마무리하며 50여일 만에 지도부 공백 사태를 해소하고, 내홍에 시달리던 당의 정상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새누리당은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별도로 출범시키려 했지만 친박계가 비박계 위주의 지도부 구성안을 무산시키자 이번에는 계파 혼합형으로 혁신비대위를 구성한 것이다.

이번에는 비대위 내부인사로 당연직인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성동 사무총장 내정자와 비박계 김영우 의원, 친박계 이학재 의원이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 사무차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가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수락 인사말에서 “국민을 더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새누리당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면서 “당명만 빼고는 모두 다 바꿔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혁신비대위는 다음달 말 또는 오는 8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무와 전대 준비, 당 쇄신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도 혁신비대위에서 다룰 예정이어서, 혁신비대위의 결정에 따라 다시 한 번 당내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혁신비대위 사무총장에는 3선의 권성동 의원이, 제1사무부총장에 재선의 김태흠 의원이, 위원장 비서실장에는 재선의 김선동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국민의 행복과 안전, 기본권 보장을 책임지는 정당. 그 혁신을 국민정당으로 이루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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