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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靑 비서실장…협치 복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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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靑 비서실장…협치 복원될까?
  • 김영대
  • 승인 2016.06.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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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종 “대통령 기대가 크다”…정 의장 “청와대와 정부가 지혜를 모아 국민들을 편하게”
(좌)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정세균 국회의장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김재원 신임 정무수석비서관과 함께 국회를 찾아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어 여야 3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협치를 강조했다.

20대 국회 의장단이 새로 선출된 상황에서 향후 국회와 청와대의 원활한 소통에 대한 청와대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실장은 정 의장 출근 첫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찾아 “지난달 15일 취임 이후 첫 외부 활동으로 의장님을 뵈러 왔다”며 “대통령께서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난을 선물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15분 가량 이어진 회동에서  정 의장은 “국민들이 힘들어하니 청와대와 정부가 지혜를 모아 국민들을 편하게 해주셔야겠다”고 당부했다. 김 수석은 정 의장에게 “17대 국회때 예산결산위원장으로 모신 선배님”이라고 인사했다.

뒤이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찾아간 이 실장은 과거의 인연을 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이 실장은 “대표님이 청와대 경제수석 하실 때 제가 기획비서관이었다”며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데 아주 수월하셨던 것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남은 대통령 임기 동안 협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김 대표는 김재원 수석을 가리키며 “아껴 달라”고 말했다. 김 수석에게 “개인적으로 잘 알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남은 기간 효율적으로 협력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수석과 김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함께 일했다.

김 대표가 “새누리당에서 와 여기서 일하니까 사람들이 이해를 잘 못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 실장은 “여고 야고 간에 목표는 대민, 국민 아니냐”고 답했다.

이 실장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만남에서 "박 원내대표가 그동안 쌓인 내공으로 잘 이끌어 달라"면서 "저희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국회의 성공이 달려 있다”고 답했다. “청와대가 개입하지 않으니 원 구성이 빨리 됐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날 때쯤 김 수석을 두고 “너무 맹목적인 충성을 하는 분이라 절대 믿으면 안 된다”며 뼈있는 농담을 했다.

이 실장은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선 "국민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고 위원장님의 가치관과 소신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당이 신뢰받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에게 희망 드리는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소신대로 당의 모습을 바꿔 놓으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당으로 변모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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