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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탈당파 7명 전원 복당 허용…126석으로 원내 1당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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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탈당파 7명 전원 복당 허용…126석으로 원내 1당 복귀
  • 김영대
  • 승인 2016.06.17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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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비대위 쿠데타' 규정, '분당'까지 거론하며 강력 반발…김희옥 "거취 고민"
(좌)새누리 혁신비대위 정진석 원내대표, 김희옥 비대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새누리당은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의원 7명의 복당이 허용되자 17일 현재 친박계가 반발하고 나서며 이날 예정됐던 청와대와의 회의가 취소되는 등 당내 친박과 비박 양 세력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앞서 16일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을 통해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당선된 7명의 의원에 대해 모두 복당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복당을 신청한 강길부·유승민·안상수·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의원 4명의 복당은 곧바로 승인됐다.

이날 결정으로 새누리당 의석수는 현재 122석에서 126석으로 늘어나 명실상부한 원내 1당이 됐다.

또 아직 복당 신청서를 내지 않은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까지 복당하면 의석수가 129석으로 늘어난다.

이에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배제한 선별적 복당을 주장해온 친박계는 크게 반발했다.

친박계는 비박계 유승민 의원의 복당 결정을 '비대위 쿠데타'로 규정하고 분당과 대통령 탈당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 비대위 출범 이후 안정되는 듯했던 새누리당은 다시 내홍과 갈등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여권의 양대 계파인 친박과 비박계는 당분간 첨예한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표결 투표에서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김선동 비서실장에게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겠다”고 말하고 17일 예정됐던 고위 당·정·청 회의도 불참을 통보, 결국 회의가 취소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김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 비대위 전체가 해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어 새누리당은 다시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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