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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체제로...“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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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 체제로...“내년 초 전당대회까지”
  • 김영대
  • 승인 2016.06.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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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선숙ㆍ김수민, 의총 참석 안 해주길 바란다.”...“이미 탈당 결정된 것”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국민의당은 29일 오후 사퇴한 안철수·천정배 대표를 제외한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 이상돈·박주현·한현택·이준서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지원 원내대표를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사정상 참석하지 않았지만 권한을 위임해 의사를 표명했다.

박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는 내년 2월에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선출할 때까지 유지된다.

앞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동반사퇴 의사를 밝혔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태로 인한 국민여론 악화에 대한 책임 차원이다.

안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사퇴 의사를 내비쳤고, 다른 최고위원들이 만류했지만 끝내 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박 신임 비대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 비대위 구성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두번 비대위원장을 맡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 내 의견을 수렴해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가 구성되며 최고위는 해체되지만, 기존 최고위원 일부는 비대위원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은 당 수습과 혁신 역할을 맡기 때문에 외부 영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당 최고위원회는 비상대책위가 구성되면 즉시 해산된다. 비상대책위는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하도록 돼 있다.

또한 박 신임 비대위원장은 “김관영 원내 수석부대표를 포함한 부대표들과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튼튼한 원내 중심으로 업무를 하겠다”며 당 상황을 신속히 수습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질서 있는 당 수습이 우선이고 개인 정치 일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까지 리베이트 논란의 후폭풍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면서 정치권 3당이 모두 비상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비대위 체제로 돌입하게 됐다.

한편 박 신임 비대위원장은 30일 오전 예정된 의원총회에 “박선숙, 김수민 의원이 참석 안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신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참석하는 것을 제약할 수는 없지만 스스로 참석 안해주길 바란다”며 “그런 의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해 자진탈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그는 또 박선숙·김수민 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할지에 대해 “일사부재리다. 이미 결정된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노력을 했지만 거기 밖에 선택의 길이 없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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