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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署, 금품갈취 소년원 출신 공갈단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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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署, 금품갈취 소년원 출신 공갈단 일망타진
  • 박용하
  • 승인 2016.07.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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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동양뉴스통신]박용하 기자 = 전남 해남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사회초년생만을 골라 수천만 원대 금품을 갈취해온 A씨(22) 등 7명을 붙잡아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4일 해남서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봄부터 광주·전남에 사는 B씨 등 22명을 상대로 폭행·협박을 하고 심지어 감금까지 하는 등 상습적·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B씨 등에게 접근해 휴대전화를 개통해 팔자고 제안,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끌고 다니며 모텔로 데리고 들어가 감금·협박 하는 등 1박2일 동안 피해자들을 집에 보내주지 않았고 결국 B씨 등은 A씨 일당이 무서워 시중에서 가장 비싼 아이폰6 핸드폰을 만들어 빼앗겼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등은 "A씨 일당이 소년원에도 수 차례 다녀왔고 덩치가 크며 몸에 문신을 하는 등 동네에서 일진으로 불리는 형들이라 반항하지 못하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하지 못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이 가출해 모텔을 전전하며 수시로 핸드폰 번호를 바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왔으나 3개월간의 끈질긴 탐문과 추적으로 A씨 일당을 순차적으로 전원 검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 일당은 어렸을 때부터 수 차례 소년원을 드나들다가 서로 알게 됐고, 이전에도 성폭력, 강·절도, 사기 등 수많은 범죄로 구속돼 소년원에 다녀 온 사실이 있으나 마음을 바로잡지 못하고 또 다시 유흥비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러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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