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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사드는 핵 막을 수 없는 백해무익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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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사드는 핵 막을 수 없는 백해무익한 것”
  • 김영대
  • 승인 2016.09.13 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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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군사 사안 아닌 본질은 외교 사안”... “中·美 이해 시켜야”
더민주 추미애 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민생에 대한 절박함에 대한 관료들의 인식, 경제부총리의 인식이 아직도 부족했다”며 “실제 가계 대출에 있어서 정말 고통을 받고 있는 서민, 담보마저 없는 서민들의 가계부채 문제에 있어서 민생이 얼마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가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진해운 사태를 단순히 구조조정의 문제로 보고 있다는 것과 가계부채 문제도 가계 부채를 담보대출로 전환하는 문제로 인식하며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갚는 안전한 담보 대출로만 보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북핵과 사드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며 “사드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박지원 원내대표께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라고 다그치듯이 먼저 물으셨고, 저에게도 똑같이 물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사안은 군사 사안이 아니고 본질은 외교 사안”이라며 “폴란드와 체코를 예를 들면 폴란드는 사드를 수용했고, 체코는 사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와 같이 지정학정 충돌이 우려되는 곳에서 미국이 전략적으로 동맹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더라도 사드를 받아들일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청와대)

또한 “사드가 동맹의 본질도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고, 군사적으로 사드는 핵을 막을 수 없는 백해무익한 것이다”며 “외교적으로도 지정학적으로 우리가 민감한 지역에서 미국이냐 중국이냐, 미중간의 문제인 것으로, 미중간의 외교적 사안을 우리가 먼저 예스냐 노냐 할 필요가 없다고 명백하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덧붙여 “경제적으로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야만 민생을 구할 수 있지 않느냐는 말씀을 명백하게 드렸다”면서 “외교적으로 미중 간의 문제에서 우리가 우리의 입장, 우리의 국익, 한반도의 지정학적인 민감성 등을 이해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중국도 이해를 시켜야 하고, 미국도 이해를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마지막에 합의를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그러나 강요된 합의는 있을 수가 없다고 박지원 원내대표와 제가 동시에 이야기하고 나왔다”며 “대 통령께서 다음 스케줄을 이유로 빨리 마치자고 하시고, 비서실장도 대통령의 스케줄을 이유로 끝내기를 바라서 제가 사드 문제로 마무리를 지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앞으로 계속 대통령을 자주 더 만나서 민생과 현안을 제대로 전달해서 국민을 지키는, 국민의 호위무사가 되어야겠다는 느낌을 진하게 받았다”며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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