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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56만900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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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지감귤 생산예상량 56만9000톤
  • 서정용
  • 승인 2011.11.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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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차 조사때 보다 1만6000톤 줄어
▲ 올해산 노지감귤 최종 예상 생산량을 관측하고 있는 모습

올해 노지감귤 최종 예상 생산량 관측조사 결과 올해 생산예상량은 최종 56만9천톤 내외가 생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지만 FTA 타결로 수입 오랜지 증가로 감귤 산업이 직격탄을 맞게돼 대책 마련이 시급 한것으로 지적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과 노지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고성보) 에서는 11월 24일 올해 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을 569천톤 내외가 될 것이라고 최종 24일 발표 했다.
 
이는 지난 8월 2차 조사 결과 58만5천톤 보다 1만6천톤 적은 량이다.
 
생산량이 적어진 이유는 일소과의 발생, 열매솎기 추진 등으로 인하여 나무당 열매수가 8월 664개보다 36개 감소한 608개로 줄어들어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2~8번과가 80.2%를 점유하여 평년 77.7%보다 2.5% 많아 규격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품과인 0~1번과 비율은 3.1%, 9~10번규격 16.7%로 조사되었는데, 평년 0~1번과 비율 8.4%보다 5.3% 적게 나타났고, 9~10번과도 평년 13.9%보다 2.8% 많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 크기의 열매(2~8번과)중 결점과 비율은 24.0%로 평년 28.0%보다 4.0% 줄어들었는데 이중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중결점과는 7.2%로 평년 4.0% 보다 3.2% 많았으며 올해 생산량 중 규격과 비율은 74.4%로 평년보다 0.2% 낮다.
 
올해 산 감귤품질은 평균 당도 9.8°Bx로 평년 당도 9.3°Bx보다 0.5°Bx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함량도 1.25%로 평년 1.09%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꽃이 늦게 피어 적산온도가 모자랐고, 8월 기온이 평․전년대비 각각 0.8℃, 2.8℃ 정도 낮아 호흡량 감소와 9~10월에 가뭄으로 인하여 감산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분석 되었다.
 
그런데 제주대학교 고성보 교수는 한미FTA 협상이 타결됐던 2007년 '한미FTA가 감귤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신선 오렌지류 수입은 7년차에 87%, 15년차에 이르면 144%가 증가하고 오렌지 농축액 수입도 15년차에 이르면 51%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감귤조수입은 7년차 6000억원대에서 5075억원으로 16%, 만다린 관세까지 철폐되는 15년차에는 4398억원으로 27%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국내 전체 소비량 중 국내산이 차지하는 비율인 감귤 자급률은 현재 83%에서 7년차에는 66%, 15년 이후에는 58%로 25%p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분석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미FTA가 타결됐을 때 오렌지 개방으로 제주감귤의 피해액이 연간 6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오렌지의 95%가 미국산임을 감안하면 제주 감귤산업에 미칠 파장은 의외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자치도는 이처럼 제주감귤이 한미FTA 타결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야별 대응전략을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해 'FTA 대응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정책분야는 감귤자조금 확대, 전업농 육성, 감귤농업 직접지불제 도입 등을 지원하고 생산분야는 신품종 연구개발 육종 강화, 우량묘 생산 품종갱신, 고품질 하우스재배 확대 등을 추진한다.
 
유통분야는 감귤공동출하·공동정산제 실시, 감귤 우수농산물 관리제 등을 도입하고 가공분야는 저급품 가공처리 수급 조절, 감귤생과로 신제품 개발 등 제주감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같은 대응전략이 감귤농가의 절박한 상황을 얼마나 덜어줄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감귤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의 지원만을 기대하기에 앞서 지방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제주=서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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