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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 앵커호텔 재개 비공개-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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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 앵커호텔 재개 비공개-해명 논란
  • 서정용
  • 승인 2011.11.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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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도가 장기간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 건설사업을 (주)부영이 맡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의회 문화관위원회 김희현 의원이 23일 제주도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부영과 앵커호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사실도 언론을 통해 알았는데 도의원도 진행상황을 모르는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계약서는 공개하지 못하더라도 채권자 현황과 향후 진행절차 등 세부내역 정도는 알려줘야 할게 아니냐"며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24일 보도 자료를 통해 해명 내용을 보면, 컨벤션센터에서 2006년 10월경 종전 사업자인 JID에게 매각한 부지 대금은 192억원이다. 그런데 공사가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2010년 10월 환매권을 행사하면서 부지대금 192억원 중 10%인 19억원을 위약금으로 컨벤션센터에서 몰수했다. 나머지 90%인 173억원만을 JID의 위탁사인 아시아신탁에게 돌려주고 부지를 반환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부영주택과의 협상과정에서는 앵커호텔 건물 소유자로 등기된 아시아신탁 (JID 및 공사자금을 대출해준 11개 금융기관의 위탁을 받은 회사)에서도 건물대금을 많이 받으려는 입장이었고 컨벤션센터의 부지대금도 173억원 + α를 받으려고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부영주택과의 타협이 쉽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9월 WCC 행사 이전에 준공을 마치기 위하여는 협상기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컨벤션센터에서도 과거 173억원을 돌려주기 위하여 은행권에서 차입한 이자부담(1일 280만원선)이 누적되는 상황이라서 조기 매매계약 체결이 유리한 입장이고 컨벤션센터의 부지대금도 173억원으로 조정하여 양보하면서 대신에 아시아신탁에서도 건물대금을 적정수준으로 양보할 것을 요구하면서 매매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 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서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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