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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새누리 친박 의원들, 촛불집회날 골프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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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새누리 친박 의원들, 촛불집회날 골프 모임”
  • 김영대
  • 승인 2016.11.09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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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하야하라’는 국민들 외침 들리지 않는 것 같아”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께서는 골프채 휘두를 힘을 국가를 위해 그리고 국민을 위해 써주시길 당부한다”고 비꼬았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9일 브리핑을 통해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있던 지난달 29일 친박계 일부 의원들이 골프 모임에 이어 술자리까지 가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가 차오르다 못해 폭발하는 지금 국회의원이라는 분들께서 골프 모임을 가졌다는 것이 말이나 될법한가”라며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국민들의 외침이 유독 친박 의원들에게만은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친박 의원들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 걱정에 밤잠을 설쳐도 모자란 때가 아닌가”라며 꼬집었다.

또 “박 대통령께서는 2006년 3월 한나라당 대표시절 이해찬 총리의 골프 파문에 대해 '국민의 지탄을 받을 사안이라며 골프로 인한 문제가 반복돼 국정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나 박 대통령은 지난 9월 입장을 돌연 바꿔 '내수를 살리기 위해 골프를 치라'며 지시했다”며 “역시 친박 의원들답게 대통령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앞서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친박계 초선의원인 권석창·이헌승·문진국·김순례 등 4명은 단양의 한 골프장을 찾아 라운딩을 했다.

몇몇 의원은 가명으로 골프장을 예약해 남의 눈을 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며, 마침 이날은 광화문에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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