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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 대통령, 거국내각 구성 위해 모두 내려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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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 대통령, 거국내각 구성 위해 모두 내려놔야”
  • 김영대
  • 승인 2016.11.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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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치인이 있을 곳은 집회가 아니라 국회…대화 통한 정국 수습에 나서야”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풀려면 대통령께서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거국중립내각이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야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격차해소와 국민통합의 경제교실’에서 “최순실 정국으로 인한 국정 공백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적 결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위기의 본질적 해결 방안을 도외시한 채 미온적 요법으로 일관하면 다가오는 경제·안보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며 “대통령께서 국정을 바로세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12일 박 대통령 하야 촛불집회와 관련해 “국민의 분노 표출을 억지로 막을 수 없고 논란이 계속 되면 정말 큰 고통”이라며 “야3당이 장외집회에 참석한다는데 정치인이 있을 곳은 거리가 아니라 국회”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야당은 국회에서 대화와 협의를 통한 정국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국가 리더십이 흔들릴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이 경제와 안보인데 이럴 때일수록 각 부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개각 발표로 총리와 경제부총리가 어정쩡한 상태인데 국정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현직 황교안 총리와 유일호 부총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리와 부총리, 국방부 장관 등 내각을 중심으로 애국심을 갖고 자리를 떠나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말고 업무를 챙겨 국정 혼란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전날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된 것에 대해 “예상을 뒤엎은 결과를 보며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새삼스럽게 느낀다”며 “한미 양국의 우정과 신뢰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선거기간 중 우리에게 큰 걱정거리를 주는 주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향후 급변하게 될 국제 정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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