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지난 8일까지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의 합리적인 가계지출에 도움을 주고자 시 25개 자치구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가락몰 등 모두 61곳을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을 조사해 발표했다.

15일 공사에 따르면, 김장 성수품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총 24만6960원(이하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 19만3690원보다 약 2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상승한 주요 원인으로는 배추와 무, 쪽파, 미나리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고, 특히 쪽파와 미나리는 폭염과 태풍 등 날씨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마트 이용 시 구매 비용은 지난해 대비 약 27% 상승한 27만241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와 노원구, 관악구가 평균 27만 원대로 전통시장 평균 김장비용보다 높게 형성된 반면, 서대문구와 용산구는 평균 22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김장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누리집(www,garak.co.kr)을 통해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오는 22일 김장 비용 조사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김혁원 dynewsk1@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