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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름철 ‘CNG버스 안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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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름철 ‘CNG버스 안전대책’ 추진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3.06.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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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G버스 시민 불안 막고자 내압용기 점검 및 타이어 교체
서울시가 19일 시민의 발 시내버스의 안전운행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청정연료인 CNG 버스의 여름철 내압용기 압력을 10%씩 감압해 운행하고, 대부분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뒷바퀴를 새 타이어로 전량 교체한다.

서울시는 여름철 시내버스 CNG 내압용기 및 타이어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로 연료용기 폭발, 타이어 파열 등에 대한 시민 불안을 막고자 ‘CNG버스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대책 실행에 앞서 지난달부터 CNG 버스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했다.

먼저 기온 상승으로 인한 내압용기 손상을 막기 위해 일일 상시점검 및 정기적인 정밀점검을 일상화한다. 특히 업체별로 체크리스트를 마련하고 내압용기 균열·녹·마모 여부, 용기 장착 및 용기 주변 공기순환상태 등 내압용기 정밀점검 장비를 이용해 점검하고 점검실태를 엄격히 관리한다.

또 7월~8월 CNG 내압용기 압력이 약 10% 상승하는 점을 감안해 2달 동안 버스 설계기준인 207bar→186bar로 10% 감압해 운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버스 뒷바퀴에 사용되고 있는 재생타이어를 전량 새 타이어로 교체한다. 차량 구조 상 지열에 의한 압력팽창 가능성이 큰 일반버스부터 교체를 시작해 순차적으로 저상버스까지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버스 뒷바퀴 새 타이어 장착 시범사업을 시행, 2013년 6월 현재까지 시내버스 544대의 뒷바퀴를 새 타이어로 교체해 운행하고 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제21조)’에서는 버스 앞바퀴에는 새 타이어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뒷바퀴는 ‘재생타이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운송비용을 일부 절감하기 보다는 많은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새 타이어 장착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총 7,460대 중 1,210대를 제외한 6,250대(83%)에 재생타이어가 사용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새 타이어 수급현황을 감안하여 월별 교체에 필요한 새 타이어 약 1만3천개 공동구매를 7월 경 추진할 예정이며,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기간 중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버스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현재 확보되어 있는 재생타이어 재고물량을 파악하고, 사용 중인 재생타이어의 생산연도, 마모상태 등을 점검하는 한편 교체기간 중 새 타이어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부득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는 버스에 대해서는 방열판, 냉각수, 통풍구 등 안전장치를 장착하도록 하고 4년이 넘은 재생타이어는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기온 상승으로 인해 지열이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CNG버스에 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므로 내압용기, 타이어를 철저히 관리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 이용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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