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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상시국위 “해체 선언…새로운 모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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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상시국위 “해체 선언…새로운 모임 추진”
  • 김영대
  • 승인 2016.12.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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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재산과 탈당·분당 관련 없어”…“국민·사회 헌납해야”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따른 당 위기 타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출범한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위원회가 해체를 선언하고 외연 확대를 포함한 새로운 모임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상시국위 대변인격인 황영철 의원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대표·실무자 연석회의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 탄핵 표결의 결과 비상시국회의 구성원을 넘어서는 많은 의원님들이 저희들의 뜻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의원님들과 또 더 많은 위원장님들과 또 당원들과 함께하기 위해 저희 비상시국회의는 해체하고 발전적으로 외연 확대를 포함한 새로운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만큼 이정현 대표도 동시에 이정현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도 동시 퇴진해야 될 때가 된 것이라고 본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 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또 “최근에 나온 이야기 중에 분명히 짚고 넘어갈 이야기가 있다. 저희들이 탈당, 분당을 결행하지 못하는 이유가 당 재산 싸움이라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딘 지적에 대해 저희 비상시국회의는 현재 있는 새누리당 재산의 단 1원도 가질 생각이 없다"며 "저희들이 당의 중심이 되면 당 청산과 해체를 포함한 혁명적인 당 쇄신 과정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새누리당의 재산을 국민들과 사회에 헌납해야 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당 재산과 관련된 욕심 때문에 탈당, 분당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저희 비상시국회의에 만큼은 절대 적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입장을 명확히했다.

더불어 “저희들이 나가게 되더라도 그렇게 되면 의원 숫자가 적어도 30명 이상은 될 것”이라며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부 보조금은 의원 숫자, 원내 교섭단체에 맞게 다시 배분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혀 재산 싸움과 관련된 탈당, 분당 주저 이거와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께 분명히 밝혀드린다”며 “저희는 가난하게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비상시국위가 해체선언과 함께 외연이 확대된 새로운 모임 추진은 신당 창당을 예고함으로써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라는 ‘1차 목적’을 달성한 데 이어 이날 출범하는 당내 주류 친박계의 ‘혁신과 통합연합’에 맞서기 위해 비주류는 물론 중도성향 원내·외 인사들까지 포섭해 세력을 규합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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