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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내가 주적…비난·돌팔매 다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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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내가 주적…비난·돌팔매 다 맞겠다”
  • 김영대
  • 승인 2016.12.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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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보수 꼭 지켜 달라”…“제발 나간단 소리 하지 말아 달라”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3적이다’ ‘5적이다’ ‘8적이다’ ‘10적이다’ 이런 말들을 하고 계시는데 오늘부로 거둬 달라”며 “이정현, 저를 주적으로 삼아 달라. 이정현이 주적”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제게 돌을 던져주시고, 저를 비난해주시고, 묶어서 한 사람을 보내서 이 당을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면 어떤 것도 제게 그렇게 해 달라"면서 "그러면 제가 그것들 다 둘러쓰고 주적으로서 어떤 희생, 어떤 여러분들이 강요하는 비난과 돌팔매, 다 맞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한번 거위가 창공을 날 수 있느냐. 단 한 마리의 거위가 나는 것을 보여줘서 많은 거위들이 꿈을 가지고 벽을 깨고 나오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한번 2년간 멋지게 해보려고 했는데 이제 저는 거위의 꿈을 접게 됐다”며 오는 21일 사퇴의사를 확인했다.

또 “저는 이제 원도 한도 없다. 전라도 사람이 3선 국회의원을 했고, 2번 청와대 수석도 했고, 당대표도 했고, 이제는 정치적으로는 원도 한도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가 기어코 온몸으로 지키고 싶었던 보수의 가치, 그것을 지키는 그런 길이라고 한다면 제가 주적으로서 모든 돌팔매와 비난을 받을 각오와 용의가 됐으니 그렇게 해주시고, 이제 우리 뭉치자. 진짜 제발 나간다는 소리 좀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래서 필요하시다면 저를 희생삼아주시고, 제발 나간다는 소리는 하지 말아주시고, 그 다음에 이 당을 아까 제가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이것 말고도 정말 이당을 한번 지키고 키울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지혜로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어떤 식으로든지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시고, 그리고 당을 지켜주시고, 보수를 꼭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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