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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박헌영 과장에 위증 지시 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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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박헌영 과장에 위증 지시 한 적 없다”
  • 김영대
  • 승인 2016.12.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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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A의원, 두차례 고영태 만난 적 있어”…“오는 22일 누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밝혀질 것”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K스포츠재단 박헌영 전 과장에게 위증하도록 부탁하거나 지시한 적이 전혀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의원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보도는 명백히 사실 무근"이라며 "오는 22일이면 누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과장에게 위증하라고 한 적은 전혀 없었다는 점을 국회의원직을 걸고 다시 말씀드린다”며 “오는 22일이면 누가 거짓이고 누가 진실인지 밝혀질 것이며 위증교사와 관련해 모든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점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며 K스포츠재단 정동춘 전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정 전 이사장과는 지난 4일 처음 만났다. 정 전 이사장은 ‘박 과장이 고영태가 들고 다니는 것을 봤고, 태블릿 PC 충전기를 사오라고 했으며, 고영태 책상안에 태블릿 PC가 있는 것을 봤다’는 등의 얘기를 전해들었다”며 “저는 박 과장에게 직접 듣기 위해 정 전 이사장을 통해 박 과장에게 전화해서 같이 보자고 했으나 박 과장이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 정 전 이사장이 다시 전화를 해서 박 과장이 지난 8일 JTBC의 태블릿PC 입수관련 해명 보도를 보고 나서 다시 해준 말이라며 더블루K 사무실을 세 놓은 상태에서 출입문을 번호키로 잠궈 놓았는데 JTBC 기자가 찾아와 관리인이 문을 열어주고 태블릿PC를 가져간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듣고, 이는 사실상 절도에 가까운 것 아니냐, 언론기관 보도 윤리 문제가 아닌가 하고 이의를 제기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정 전 이사장을 직접 만나 “국회의원이 전해들은 말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니 박 과장과 상의해 박 과장이 직접 얘기하도록 해야 한다”며 설명하고 헤어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저는 정 전 이사장이 전해준 말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박 과장이 직접 만나주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질의 준비도 안했다”며 “내가 박 과장에 위증을 지시했다면 왜 지난 13일에 이 같은 내용을 질문 하지 않았겠느냐”고 역설했다.

문제의 태블릿 PC 관련 내용은 이 의원이 아닌 오히려 이만희 의원이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상대로 질의한 바 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국정조사를 하는 의원들이 증인이나 참고인 등과 만나 의혹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일반적인 국정조사의 일환”이라며 “정 전 이사장과 두 차례 만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런 것을 두고 저를 위증으로 몰아가면 안된다”며 “이 엄중한 국정조사에 특정 세력이 여당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민주당 A의원은 여의도 한정식 집에서 고영태 증인을 이달 초와 지난 12일 두 차례 장시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해 서로간의 폭로전으로 치닫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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