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與 친박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
상태바
與 친박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
  • 김영대
  • 승인 2016.12.20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앞으로 친박 모임 없다”…유승민 비대위원장 거부의사 표시
지난 13일 출범한 새누리당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서울=동양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60여명은 20일 비박계의 비상시국위원회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지난 13일 출범시킨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일주일만에 공식 해체하고 앞으로 어떤 계파 모임도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의 정갑윤·이인제·김관용 등 공동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으로 대표되는 친박모임을 해산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친박을 의미하는 어떤 모임도 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공동대표는 “친박 중진은 비대위를 비롯한 당의 어떤 당직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환골탈태와 새로운 보수정당의 탄생을 위해 내년 대선에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새누리당에 친박·비박 분류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새누리당에는 어떤 형태의 진영논리도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최순실 사태 책임공방은 그 자체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이고 새누리당은 그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순실 사태’의 책임에서 친박계는 물론 비박계도 자유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런 점에서 시류에 편승한 일부 의원이 책임을 회피하고 쇄신·개혁적 투사로 자처하는 것은 결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공동대표는 당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그동안 비대위원장 추대를 위한 중진협의체에서는 외부인사를 추대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 있었다”며 “친박이든 비박이든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아도 당내 갈등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비박계가 추천한 유승민 비대위원장에 대한 거부의사를 표시했다.

아울러 “새로운 지도부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의 화합과 보수 대통합은 물론, 개헌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치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을 비대위원장을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