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g 1박스에 9000원, 전년보다 6000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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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겨울 특산물인 콜라비 재배가 전국으로 확대 되면서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5년전부터 첫 재배되기 시작한 콜라비는 제주시 애월읍과 한경면 지역 53ha에 연간 1049톤이 생산돼 26억원이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콜라비 재배가 전국으로 확대 되면서 중간 상인들이 가격을 조정해 제주 농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양모씨는 12월 부터 콜라비를 수확해 서울농산물공판장에 위탁 판매하고 있는데 수확량이 늘어나 가격이 폭락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요즘 거래되는 콜라비는 15kg 한상자에 9000원 이다. 이는 전년 1만5000원에 비해 6000원이 떨어졌다.
이때문에 콜라비 재배 농민들은 콜라비 재배 농사비를 건져 낼 수가 없어 버릴 수도 없어 헐값에 팔고 있다고 푸념을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월동채소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콜라비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출하량 조절이 절실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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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비는 양배추(kohl)와 순무(rabic)의 합성어로 잎은 케일 맛을 연상케 하고, 뿌리 부분은 무와 비슷하나 매운 맛은 없고, 단맛이 훨씬 강하다.
이에 따라 잎은 쌈밥용 채소나 녹즙을 내먹고, 뿌리는 무처럼 깍두기를 담가 먹을 수 있다.
특히 비타민 A, C, 철분이 다량 함유돼 어린이들의 골격을 강화시키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주=서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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