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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전력화 이후 끝나지 않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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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50 전력화 이후 끝나지 않은 노력
  • 이영철
  • 승인 2017.06.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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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동양뉴스통신] 이영철 기자 =방위사업청(청장 장명진, 이하 ‘방사청’)은 이달 말에 국내 최초 초음속항공기 T-50의 파생형인 FA-50 경공격기의 핵심 구성품에 대한 군내 창정비 능력을 구축하는 ‘FA-50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FA-50 창정비 요소개발 사업은 2013년 9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우리 공군(제82항공정비창, 제86항공전자정비창)이 적의 미사일 공격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레이더 경보분석기(RWR Ananlyzer)’, 조종사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산소발생기(Concentrator Oxygen)’ 등 34개 항공기 주요 구성품에 대한 완전 분해 수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품목들은 항공기 개발단계부터 기술 및 정비능력 부족으로 해외 도입 및 원천업체에 수리를 의뢰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창정비 능력을 확보해 정비 및 해외 운송 등에 따른 정비 소요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약 4500억 원의 운용·유지비용(약 30년 운영기준) 절감효과와 더불어, 항공기 불가동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전·평시 FA-50 경공격기 운용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공기 주요부품의 완전분해 및 수리능력을 국내에 구비함으로써 획득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향후 국산 전투기의 국산화율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방사청은 FA-50 경공격기 운용능력 극대화를 위해 운영부대 현장실사를 통한 사용자 불편사항 해소방안 마련 등 공군 및 국방기술품질원과 함께 다각적인 후속 군수지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방사청과 공군은 공식적인 전력화평가와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이미 완료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FA-50 보다 먼저 전력화해 조종사 전술입문용으로 활용되는 TA-50과 FA-50 경공격기에 대한 운영부대 현장 실사와 사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공군준장 전진곤) 과 공군 군수사 항공자원관리단장(공군준장 이창호)이 주관한 ‘항공전력 소통 강화 협조회의’를 통해 FA-50 등의 운영 성과와 향후 개선과제를 공유했다.

그 결과 목표 가동률 등 군 요구도를 상회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운영단계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결함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술변경 실적 및 성과와 향후 개선소요 등을 식별했다.

이로써 제작사 수리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품목들에 대한 해결방안(수리기간 단축계약 or 예비 재고량 확보)을 강구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양산되는 무기체계의 품질보증과 후속 기술지원을 맡고 있는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13일 FA-50 등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제17-6차 운용지원향상회의’를 개최해 군의 사용자 불만 사항 처리 등 전력화 무기체계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방사청 경공격기사업팀장(서기관 이영섭)은 “민간 분야의 신형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분야의 사례를 보듯 제품 출시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와 불편사항의 발 빠른 조치가 기술력과 신뢰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무기체계의 경우 국방예산 운용의 제한사항이 있으나 긴 개발기간에 따른 기술 진부화 우려를 고려해 전력화 이후에도 관련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을 통해 항공 전력이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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