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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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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 진행
  • 정기현
  • 승인 2017.07.1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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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시청 제공)

[경기=동양뉴스통신] 정기현 기자 =경기 수원시가 밤에 수원화성, 화성행궁 등 문화재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11~13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을 진행한다.

‘수원 야행’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의 하나이며,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전국 곳곳에서 야간형 문화 향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올해는 18개 도시에서 열린다.

8야(夜)를 주제로 한 문화재 체험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수원야행은 매일 오후 7시~11시까지 진행되며, 8야는 야경·야화·야로·야사·야설·야식·야시·야숙이다.

야경(夜景, 밤에 보는 문화재)은 주요 문화재, 시설을 늦은 밤까지 개방하는 것이다.

수원화성·화성행궁·화령전 등 문화재뿐만 아니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수원전통문화관·수원화성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

화성어차, 수원화성 벨로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시설들도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화성행궁 광장에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한 대형 등불작품을 설치하며, 화성행궁 공방길을 전통 등(燈)으로 아름답게 장식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수원야행의 대표 프로그램인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는 수원화성을 미디어아트(매체 예술)로 장식하는 대규모 야외 프로젝트이다.

주제는 ‘빛’이다. 수원화성의 역사를 빛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로 펼쳐 보이는 ‘빛을 바라보다’, 정조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숨결’, 수원화성 LED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호수’ 등으로 이뤄진다.

수원야행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연출한다.

이 작가는 수원화성·화성행궁에 오색의 아름다운 빛을 비춰 정조대왕이 꿈꿨던 세상을 보여준다.

문화재에 미디어·음악·퍼포먼스·기술을 입힌 미디어 융·복합 콘텐츠의 진수를 선사한다.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수원화성 성곽길 투어, 수원야행 스탬프 투어 등으로 진행된다.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는 수원화성이 지나온 역사의 순간을 담아낸 사진들을 장안문 성곽에 영상으로 상영하는 것이다.

야설(夜設, 밤에 보는 공연)은 수원의 역사를 소재로 한 공연이고, 화성행궁의 봉수당에서는 고전 문화와 무용, 영상예술이 융·복합된 홀로그램 공연‘빛의 산책’이 진행된다.

성곽 아래에서 즐기는 전통연희 ‘달빛 아래 산대 놀음’과 수원화성 실경공연 ‘빛의 연못, 음악을 그리다’, 성곽 벽을 활용한 라이브 샌드아트 공연 ‘Memories, 성곽에 쌓인 수원의 기억들’ 등 대표 공연뿐만 아니라 수원지역 젊은 예술인들이 거리 곳곳에서 펼쳐내는 신나는 버스킹 공연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수원야행 거리 곳곳에서 조선 시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동형 공연이 펼쳐진다.

‘수원화성 야간 순라군’(도둑·화재 등을 경계하기 위하여 밤에 궁중·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군인)이 순찰하는 모습을 성곽길 곳곳에 재현한다.

수원야행의 프로그램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무료지만 화성행궁 프로그램은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입장권은 1인당 3000원으로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원 야행은 시민들에게 수원의 문화재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려줄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수원야행에 참여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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