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02 (토)
제주도, 지하수위 관측개시 이래 최저
상태바
제주도, 지하수위 관측개시 이래 최저
  • 최도순
  • 승인 2017.12.22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제주=동양뉴스통신] 최도순 기자 =제주도는 도 전역에 지정·운영중인 기준수위 관측정 68개소의 지하수위 관측자료 분석 결과, 최근 1주일 동안의 평균 수위가 관측개시 이래 가장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시기 보다는 평균 3.30m, 최대 11.59m 낮은 상태이고, 평년(관측이래) 동시기 보다는 평균 3.58m, 최대 30.33m 낮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직까지 지하수 취수량 제한 또는 일시적 이용중지 등의 조치기준이 되는 기준수위 2단계와 비교하면 0.24m~14.54m, 평균 2.35m 높게 형성되고 있다.

북부유역의 경우 기준수위 관측정 21개소 중 5개소에서 기준수위(1단계) 보다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서제주 유역의 경우 기준수위 관측정 3개소 중 2개소가 1단계 기준수위 이하로 낮아짐에 따라 불요불급한 물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위가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1월~지난달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전년대비 71%, 평년대비 77% 수준이며, 특히 지하수의 주된 함양지역인 한라산 고지대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전년대비 52% 수준으로 적어 지하수위가 반등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하강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하수위 하강 현상은 봄장마가 시작되는 내년 4~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가뭄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지하수위 저하로 해안저지대의 경우 해수침투 등의 지하수장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도에서는 “지하수위 변화 및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장기 가뭄에 대비한 물 소비절약 캠페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유한자원인 청정지하수의 보전·관리 및 물 소비절약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