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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평양 올림픽' 딱지 붙이는 것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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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평양 올림픽' 딱지 붙이는 것 이해할 수 없다"
  • 최석구
  • 승인 2018.01.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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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페이스북 제공)

[동양뉴스통신] 최석구 기자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야당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인 것과 관련해 반격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한민국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됐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의 경사이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성공을 염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반도에는 일촉즉발의 긴장이 감돌았다. 올림픽 성공은 고사하고 제대로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높았다”며 “문재인 정부는 ‘대화를 통한 한반도 위기 해소’ 노력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므로 여기에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다”며 “하지만 그 누구도 ‘평양 아시안게임’이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2011년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올림픽특별법의 내용과 2010년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유치결의안 내용 소개하며 지금의 보수야당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언급한 2011년 평창올림픽특별법 주요내용에는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증진’ ’남북 단일팀 구성 지원‘에 대한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는 그 때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동계 올림픽의 개최국으로서 손님들을 따듯하게 맞이하고,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자”며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에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평창 올림픽 성공의 바람이 차이와 차별을 넘어 평화 올림픽으로 가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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