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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절의 실마리, RNA 보호하는 ‘혼합 꼬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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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조절의 실마리, RNA 보호하는 ‘혼합 꼬리’ 발견
  • 양희정
  • 승인 2018.07.20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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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논문 게재, 유전자 치료 활용 기대
(과기정통부 제공)

[동양뉴스통신] 양희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IBS(원장 김두철)는 20일 새벽 3시(한국시간) 이번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지 사이언스(Science, IF 41.058) 온라인 판에로 게재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연구진은 전령RNA의 긴 아데닌 꼬리(poly[A] tail) 부위에 아데닌 이외의 염기가 혼합된 ‘혼합 꼬리’가 존재함을 발견하고, 이들 혼합 꼬리가 전령RNA의 분해를 막아 보호함으로써 유전자의 활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대용량염기분석법인 꼬리서열분석법을 적용해 전령RNA 말단에 아데닌 외의 다른 염기가 추가돼 혼합 꼬리가 만들어지는 변형이 일어남을 밝혔다.

TENT4 라는 단백질이 아데닌 꼬리의 말단에 혼합 꼬리를 추가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이 혼합꼬리는 분해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전령RNA를 보호하고 RNA의 수명을 늘린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령RNA의 꼬리가 순수하게 아데닌으로만 구성된다는 기존 학설을 반증하고, 혼합 꼬리의 생성 과정과 기능을 규명한 것이다.

혼합 꼬리에 의한 RNA 보호 메커니즘 연구는 RNA를 이용하는 유전자 치료의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빛내리 IBS 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RNA의 혼합 꼬리의 기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며 “RNA 꼬리가 유전자 조절에 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에 의의가 있고, 이는 RNA를 이용한 유전자 치료기술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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