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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서 연극 손님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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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서 연극 손님들 공연
  • 김몽식
  • 승인 2018.08.1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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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고연옥, 연출가 김정의 참여
(사진=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동양뉴스통신] 김몽식 기자=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5~26일까지 소공연장에서 차범석 희곡상, 동아연극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등 주요 연극 상 수상한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연극 ‘손님들’을 공연한다.

14일 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연극 ‘손님들’은 무력감과 분노로 가득한 부모와 그 슬하에서 학대받는 아이의 불행한 초상을 나타낸다.

자신의 유일한 친구들이자 위안의 존재인 버려진 길고양이, 초등학교 앞의 동상, 무너진 무덤의 주인 등 일반적이지 않은 손님들을 집으로 초대해 정성껏 대접하고 사는 외톨이 소년의 삶을 대변한다.

하지만 소년을 무시하는 부모는 손님들 역시 무시하고, 무너져버린 아이의 서툰 화해의 손짓은 비극적 결말을 불러온다.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손님들’은 한 가족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욕망을 자식들에게 투사하였다가 실패를 경험한 한국 기성세대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

특히, 자신의 인격을 희생하면서까지 지켜내고 싶었던 ‘가족’이 악연의 굴레가 돼버리는 상황을 통해 작품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에 대해 조명한다.

이번 작품은 ‘처의 감각’ ‘칼집 속의 아버지’ 등 인간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극작가 고연옥의 희곡을 젊은 연출가 김정의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연출하며, 소년 역의 김하람 비롯해 미성숙한 부모 역의 임영준, 이진경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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