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양뉴스통신] 노승일 기자 = 한진그룹이 지주사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송현동 부지의 연내 매각 계획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와 경영 투명성 강화 방안도 밝혔다.
1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한진칼은 2023년까지 그룹 매출을 22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을 10.0%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경영 선진화 투명성 극대화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가 먼저 눈에 띈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한다. 추천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사회 안엔 내부거래위원회가 마련되고 과반수가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거래 시 법률 위반 행위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주주 중시 정책도 대폭 확대한다. 배당 성향 확대가 첫 번째다.
지난 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와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해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업구조의 선진화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발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송현동 부지를 연내 매각하기로 했고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은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 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 시설로 개발한다.
단 연내 사업성 검토를 다시 해 개발 가치가 매각 가치보다 낮을 경우 매각을 추진한다.
2023년 그룹 매출 22조 원 달성에 한진그룹은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사업에 집중해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 원에 10.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그룹 예상 매출 16조5000억 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은 6.2%, 영업이익률은 예상 수치인 6.1%에서 10.0%로 확대한 것이다.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와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종합물류 부문에선 생산능력과 고객 네트워크 확대를,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 영업 강화,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청사진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뉴스룸을 신설하는 등 구성원간 소통문화를 획기적으로 탈바꿈할 방안도 마련 중”이라며“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더욱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