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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서갑 공천결정 미뤄지며 후보간 명분쌓기 이전투구 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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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서갑 공천결정 미뤄지며 후보간 명분쌓기 이전투구 로 번져
  • 김대혁
  • 승인 2012.03.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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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조영택 후보와 장하진 후보 성명서 설전
정책선거 실종
민주통합당 광주 서갑 공천 정치가 불투명하게 진행되면서 후보간 성명서 설전이 오가는 등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조영택 현역 의원이 컷오프에서 탈락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을 기다리고 있던 장하진 후보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문을 열어 싸움이 시작됐다.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명분 쌓기용 상호 비방을 일삼는 이전투구 내지는 진흙탕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장하진 후보는 , “조영택은 당 결정에 승복하라”는 내용의 성명서 보도자료를 냈다.
 
  장하진 예비후보는 12일 조영택 후보 무소속 출마 유보와 관련,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서명의 잉크가 아직 마르지 않았다”며 “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당원이자 공천 신청자로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 예비후보는 “당 결정 불복과 말 바꾸기는 사라져야할 대표적인 구시대 정치”라고 지적하고, “불복과 말 바꾸기를 위해 공심위의 정당한 심사 절차와 내용을 헐뜯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 예비후보는 “조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지역활동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부적격자’로 선정, 공천에서 탈락했다”며 “‘특정세력’ 운운하며 변명과 책임 떠넘기기에 앞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지역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영택 후보측은 바로 “ 결정 기다린 충정을 훼손한 장하진은 사과하라”는 성명서로 맞받아쳤다.
 
조영택 후보측 “특정인 공천위해 희생...현역의원 출마 막는 규정 없어”이라는 성명서에서 “ 특정 인맥을 등에 업고 광주서구갑에 무임승차하려는「한달짜리」장하진 후보가 과연 지역과 유권자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경선마저 참여치 못하고 희생당한 현역 의원의 출마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경선불복의 경우만을 규정하고 있는 당헌‧당규도 모르고 있단 말인가.조영택 후보는 당의 결정을 존중했기 때문에 수많은 지지자들의 무소속 출마 권유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인내하고 기다린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 후보의 당에 대한 마지막 진정어린 애정마저 훼손한 장 후보의 성숙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서갑 공천 결정이 늦어지면서 현역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을 기다리는 예비후보와 명분쌓기용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며 “장하진 후보입장에서는 현역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고 인지도 높이는 차원에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서갑 공천 결정이 어떻게 날 것인가도 미지수지만 만약 두 후보가 선거전을 치룬다면 싸움은 선거전이 끝날 때까지 상호 신경전을 하면서 갈등과 대립 양상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선거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계산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깨끗한 정책 선거를 통한 차별화를 기대하고 있는 데 상호 비방을 일삼는 양상으로 번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평했다.
[김대혁 기자]


원본 기사 보기:on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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