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 이승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1분기 항공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057만 명을 기록해 단일 분기별 실적 최초로 3000만 명을 돌파했다.
30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행객은 2301만 명으로 7.1%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 명으로 4.4%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최근 일과 삶의 조화 가치관 확산, 계절적 요인,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 노선 다변화,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2301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노선은 414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고, 2016년 1분기(440만 명)에 비해 격차(-5.9%)가 줄어들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공항별로 살펴보면, 노선 다변화 및 중국여객 증가로 인천(4.6%) 김해(3.3%) 김포(1.4%) 공항이 증가했으며, 무안(182.6%) 청주(166.9%) 제주(55.6%) 대구(49.4%) 등 지방공항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2% 상승했다.
또한, 전체 여객 대비 국적사 점유율은 68.8%를 나타냈으며, 이중 LCC 분담율은 전년 29.5%에서 올해 1분기 32.2%로 증가세에 있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 및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56만 명을 기록했다.
울산(-8.6%)을 제외한 제주(5.2%) 김포(3.7%) 청주(12.5%) 대구(5.2%) 등 공항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국적 대형항공사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16만 명을 운송했고, 저비용항공사는 440만 명을 운송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항공화물(104만 t)은 글로벌 경기 둔화 움직임과 동남아를 제외한 일본·중국·유럽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IT·반도체, 선박 등) 영향 등으로 3.4% 하락했다.
국제화물은 동남아(1.4%)를 제외하고 일본(-8.9%) 중국(-5.3%) 유럽(-5.2%) 등 전 지역에서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98만 t)했다.
국내화물 내륙노선(2.7%)은 증가했으나 제주(-5.6%)노선은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7만 t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의 영향은 있으나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노선 다변화 및 지방공항 활성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