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오는 28일까지 태양광 시설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시(자치구, 투자·출연기관 포함)는 공공부지에 설치된 태양광 시설 1083개소(발전용량 72㎿)를 대상으로 일제 전수점검을 실시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2012년부터 원전하나줄이기 정책 추진과 2017년 ‘태양의 도시, 선언’ 이후 태양광 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달 기준으로 공공시설 1083개소, 72.9㎿을 보급·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월 약 6998㎿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월 평균 296㎾h(일반 가정의 평균 전력 사용량) 사용하는 지역 기준 2만3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시는 향후에도 태양광 설치 가능한 공공부지를 대상으로 100% 설치해 2022년까지 총 243㎿를 보급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 안전관리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시설전수에 대해 관리 주체별로 모듈-지지대간 고정상태, 접속함·인버터내 청결상태, 태양광 시설 이상부위 감지를 위한 열화상 측정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우리 시 공공부지를 임대한 43개소 민간발전사업자도 시설물 일제점검한다.
어린이집 등 관리가 취약한 시설에 대해서는 시와 외부점검기관(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합동점검을 수행하고, 외부점검기관이 전문지식이 부족한 시설물 관리자에게 점검요령을 전달한다.
이밖에도, 전기안전관리자 등을 포함한 시설물 관리자의 기록물 관리상태, 점검의 적정성 여부 등도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점검결과 볼트풀림 등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별도 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는 15일 이내에 개선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태양광 화재 등 안전관리에 대한 문제점과 원인, 개선방안을 면밀히 분석해 4대 분야 13개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공공 태양광 발전시설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중앙부처(산업부)에 전기안전관리자 선임범위를 확대 건의하고, 시·산하기관·자치구·민간발전사업자 대상으로 안전관리교육 시행과 현장여건에 맞도록 업무매뉴얼을 전면 개정했다.
김훤기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발전은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대적인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보다 안전환 환경에서 태양광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해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