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김혁원 기자=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65개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우리동네 시장나들이’에 시민 총 7만3000여 명이 참여했다.
‘우리동네 시장나들이’는 전통시장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상인회가 어린이, 학부모, 부녀회 등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는 행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인헌시장(관악구)을 시작으로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목사랑시장(양천구) 등에서 진행, 7만3000여 명이 방문했고 오는 27일 고분다리시장(강동구) 행사를 남겨두고 있다.
아울러, 창동신창시장(도봉구), 신영시장(양천구), 송화벽화시장(강서구)등에서는 이 행사가 전통시장에 최적화된 사업으로, 침체된 시장을 살리고 시장상인들 단합 및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화벽화시장(강서구)은 지난 4월 24일까지 진행했는데, 지역 내 어린이집 원아들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아 오는 24~28일까지 5000명이 참여 가능한 행사를 추가로 개최한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장보기 체험을 비롯해 마술쇼,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해 그 동안 전통시장을 잘 찾지 않던 3040세대 부모들의 전통시장 방문이 늘었다.
이 외에도 어린이집 등 지역 내 단체가 급·간식재료 구매하면 구매금액 1만원 당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5000원 이상 제로페이 결제시에는 ‘쇼핑용캐리어’를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한편, 시는 더 많은 시민과 상인들이 우리동네 시장나들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9~11월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행사에는 참여 시장을 90개까지 늘리고, 예산도 추가로 편성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병호 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우리동네 시장나들이는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쇼핑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층의 방문을 늘려 전통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